거제시, 완벽한 지정해역 관리 미 FDA점검 ‘성공적’
거제시, 완벽한 지정해역 관리 미 FDA점검 ‘성공적’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03.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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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위생전문가 5명은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근거해 지난 8일부터 제1호 해역인 거제~한산만을 시작으로 2호 해역인 자란~사량만까지 7일간 지정해역의 오염원 차단시설 등 위생관리 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미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 단위로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동 해역에서 생산되는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미 FDA의 승인은 수산물의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공인하는 절차가 되며, 남해안 ‘청정해역’의 보증수표 격으로, 패류 수출은 물론 남해안 수산물 소비 전반에 양향을 미친다.

점검단은 육·해상팀으로 나눠 3일간 오염원 관리실태, 관리기록의 적정성, 하수처리시설의 정전 등 비상상황 대처 능력, 해역관리 상황 등에 대해 점검 당일 무작위 표본 추출 후 현장점검과 확인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거제시는 이번 점검에 대비 전략적인 종합대응계획을 수립 해, 3개반 33명으로 별도의 T/F팀을 구성 운영하면서 2개월여간 단계적 대응체계를 마련해 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전 행정력을 동원 해 바다공중화장실 3곳, 항·포구 화장실 22곳, 가두리양식장 화장실 35곳, 유어장 7곳의 위생관리 및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항생제등 약품사용 기록유지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미 FDA측에서 관심 있게 점검 한 서정천은 준설작업과 사석투하 등을 실시해 수질개선을 노력했다.

굴 수확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지정해역 주변마을 70여세대의 정화조를 특별 관리해 빗물유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정화조와 연결되는 배관이 직접적으로 바다에 유입되지 않도록 배관보수작업과 아울러 준설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마을 내 도랑에 살수차를 동원해 정화작업을 실시했고 바닷가에 산재된 각종 폐기물 2,000톤을 수거했다.

또한 점검에 대비하여 4차례에 걸쳐 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 경남도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전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어 진행사항 점검과 대책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굴 수협에서 개최된 강평회에서 FDA는 해역을 관리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수산과학원 실험실평가관들의 분석기술 능력,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확립을 통해 해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준 점에 대해서 깊은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거제시 관계자는 “FDA의 이 같은 긍정적인 점검 결과는 미국 정부가 거제의 육·해상 오염원의 체계적 관리 등 그간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향후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국내산 패류를 수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어업인들의 사기를 복돋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점검 최종 결과는 점검단 귀국 후 2~3개월 후에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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