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대학교 ‘사랑 up! 행복 up! 가족 운동회’ 개최
거제대학교 ‘사랑 up! 행복 up! 가족 운동회’ 개최
  • 거제뉴스아이
  • 승인 2017.05.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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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학교(총장 전영기) 어린이에듀케어센터장(센터장 이종향 교수)이 주관한 가족운동회가 지난 13일 거제대학교 운동장 및 테니스장에서 교직원, 원생, 학부모 등 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거제대학교 어린이에듀케어센터는 전문적인 위탁운영과 영유아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옥포유치원, DSME 직장보육시설인 플레이그라운드어린이집, 행복어린이집, 빅블루어린이집, 거제시청의 직장보육시설인 거제시청 어린이집 총 5개의 유아교육기관을 위탁관리하고 있다.

선서식을 시작으로 가족운동회는 홍팀(옥포유치원)과 청팀(플레이그라운드, 행복, 빅블루, 거제시청 어린이집)으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자녀와 부모가 하나가 되는 ‘손을 잡고 달려요’, ‘내사랑 신발 찾기’, ‘판 뒤집기’, ‘줄다리기’ 등의 유아중심의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되었다.

센터장인 유아교육과 이종향 교수는 “영유아교육은 교육공동체가 모두 함께할 때 효과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실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에 만족하고 앞으로도 영유아,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21세기의 주인공을 배출할 수 있는 질 높은 위탁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이번 운동회에 참여한 옥포유치원 문채원 어머니의 감사편지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 운동회”

5월 13일(토) 드디어 우리 가족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치원 가족운동회가 있는 날. 채원이는 물론이고 작년에 열감기로 참여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8살 가령이도 채원이와 함께 할 수 있다고 손꼽아 기다렸기에 우리 가족에게 의미 있는 날이다.

아이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찍 눈을 뜨고 확인한 것은, 바로 미세먼지 어플! 어쩌다 매일같이 체크하고 마스크 챙겨주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는지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행이 전날 내려준 한줄기 단비로 맑은 공기마시며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을 안고 부지런을 떨며 거제대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 입구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들어가는 부모님과 그 가족들에게 반갑게 맞이 인사를 나누시는 선생님들, 축제준비에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는 원장님과 선생님까지 모두가 반가운 얼굴들이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아빠의 선서를 들으며 오늘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놀 것을 다짐하고 뭄풀기 체조도 하고 ‘옥포유치원 친구들 모두 파이팅!’ 마음속으로 외치며 첫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먼저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하는 달리기~ 청팀에서 어린 친구들 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또 중도에 울음이 터진 친구들까지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응원도 해주며 보고 있자니, 금세 옥포유치원 친구들 차례다. 역시 한 살 더 먹은 7살은 달랐다. 야무지게 뛰는 모습에 내심 뿌듯하고 대견스러웠다.

다음으로 부모와 자녀가 하나가 되어 같이 하는 ‘손을 잡고 달려요’ 와 ‘내사랑 신발찾기’ 게임에서는 신발이 바뀌는 해프닝도 있었고, ‘판뒤집기’에서는 옥포유치원 친구들의 불타는 승부욕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 청팀이 뒤집어 놓은 판만 따라다니며 정말 열심히였다. 뒤돌아선 채원이는 “엄마, 우리가 이겼어?”라고 물어보았고 이긴 걸 알고 “앗싸!” 하는 아이에게 잘했다고 칭찬해 주자 기분이 업되었다.

간혹 어떤 친구는 게임 룰을 잘못 이해하고 판을 반대로 뒤집어 놓고 다녀서 한바탕 웃기도 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겼더니 쉬어줄 시간이 되었나보다~ 잠시 휴식을 가지며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고 옆에 있는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요기를 한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잔디밭으로 뛰어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 흘러내릴 정도로 친구들과 뛰어논다.

이 모습을 보고 그동안 집에서만 놀게 했던 내가 엄마로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정말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힘을 내 이번에는 선생님들께서 너무나 열심히 뛴 애드벌룬 달리기~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되어 달리는 모습이 감동이었다. 그리고 오늘 운동회의 꽃이라고 할 아빠 줄다리기를 보며 “아빠~힘내! 더~영차!” 아빠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정말 열성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니 멋짐 폭발이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모든 경기가 끝이 나고, 참가자들 모두 손을 잡고 한마음 어울 마당을 했다. 가슴 한 켠에 뭉클함이 지나갔다. 누구보다 열심히 열정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준 선생님, 마지막까지 지친 내색 없이 댄스까지 선보이신 우리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채원이, 가령이도 열심히 뛰어줘서~ 잘 놀아줘서 정말 고마운 하루였다.

가정의 달인 5월, 즐겁고 행복했던‘사랑 up! 행복 up! 가족 운동회’에서 우리 가족은 행복한 추억을 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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